
나는
사람들이 추워 죽겠다고
엄살을 부릴 만큼 추운 날씨에도 목도리를 두르지 못한다.
첫째는 답답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아무리 부드럽다는 목도리도
까칠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 나를 걱정해주는 주위 사람들이
날 위해 찾아준 대안이
머플러인데 그마저도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그래도 가끔은 길을 걷다가
예쁘고 멋있는 머플러가 있으면 구경하곤 하는데
그러다가 안해와 내 것을 사기도 한다.
똑같은 모양으로 둘을 사서 짝으로 해도 좋겠으나
워낙 서로 취향이 달라 비슷한 색감으로만 만족했다.
난 다양한 색깔의 현대적이며 단순한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안해는 꽃무늬가 들어간 디자인의 화려한 색깔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정도면 괜찮다 싶어서 샀던 머플러.
작년 11월 중순쯤에 샀던 것 같은데,
결국 나도 다섯 손가락으로 셀 만큼만 두르고 다녔고
안해는 옷장에 고이 모셔놓았다. =.,=
웬만하면 성의를 봐서라도 두르고 다니라고 하고 싶지만
또 햇살님(내 안해님의 별칭이다.. My Sunshine ㅋㅋ) 도 그럴 만하건만,
결코 강요하지도
강요당하지도 않는 게 우리 부부인지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
그리고
나도 요즘엔 이렇게 노트북 가방에 두르고 다닐 때가 잦다. ㅎㅎㅎ
그래도~~ 이번 겨울,
나를 행복하게 하는 첫 번째 물건이 바로 이 녀석이다.
인사동에서 산,
무지개 색깔의 부드러운 인도산 머플러.
Posted by 자캐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