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릴리의 예수가 내게 그러셨듯이: 교우들을 섬기는 사목자의 자세
사목자에게 있어 대다수1 교우들은
'치리'나 '징계'의 대상이기에 앞서,
항상 애달프게 끌어안아야 하는 '형제·자매의 관계'이어야 한다.
형제나 자매 또는 가족이 잘못했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치리 하거나 징계하는 '엄격함'을 갖춘 이가 몇이나 있는가?
내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갈릴리의 예수를 부인하고
그를 사칭하여 내 배를 불렸으며
그분을 다시 채찍질하고 못 박았음에도
그분이 끊임없이 나를 용납하셨듯이,
교우들은 치리와 징계의 대상이기에 앞서
용납과 용서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 주님이 내게 그러하셨듯이 말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모일 때마다 이렇게 기도하지 않던가?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더군다나 성공회 신앙공동체는
주님의 성체와 보혈을 나누기 전에 이 '주의 기도'를 고백한다.
그리고 사제는 이렇게 요청한다.
"우리는 이 빵을 떼어 주님의 성체를 나눕니다."
회중은 대답한다. "우리는 서로 다르나 한 빵을 나누며 한 몸을 이룹니다."
그런데 사제와 교우들이 서로 다름을 비난하기에 급급하거나,
지도자의 자리에 부름 받은 사제가 자신의 회중인 교우들이
자신과 다르거나 다른 생각을 표현한다고 하여
'치리와 징계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마땅히 옳은 일인가?
주님이 나와 우리에게 몸소 보이셨듯이
용납과 용서의 관계를 이루는 사목자가 아니라면,
대체 우리는 왜 사목자로 살아가고 있는가?
- 나는 모든 교우들이라고 생각하나.. [Back]
Posted by 자캐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