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이런 날이면 나도 모르게 긴장하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지쳐가기 때문이다.
부는 바람결에..
신경이 곤두서고 무의미한 밤샘을 자주 하게 된다.
실은 바람 탓은 아닐 것이다.
이 무렵이 되면
쉼 없이 지나치게 팽팽하게 당긴 활이 탄력을 잃어가는 것처럼,
일상 속에서 지나치게 팽팽한 긴장감을
쉬지 않고 이어가는 스스로의 생활흐름에 탄력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 주에 스쳐갔던 몸살이
아직까지도 그 기운을 드리운채 나를 맴돌고 있고,
곤두서는 신경과 지친 몸과 마음으로 인해 밤낮이 바뀌기까지 해서
지금은 하루 하루가 쉽지 않은 싸움의 연속이다.
나 자신과 싸워야 하고,
이럴 때일수록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 지친 표정과의 싸움이 계속 된다.
이럴 때 이면,
모든 연락을 끊은 채
바다나 강이 보이는 어느 따스한 방에서 몇 주 동안 쉬고 싶다.
바람결에.. 그렇게...
덧붙임: 덧붙인 사진은, 얼마 전 다녀온 영종도에서 안해가 찍은 풍경이다.
Posted by 자캐오






